대구 수성구의 [대구올레 팔공산 4코스] 평광동 왕건길, 언제든지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장소입니다.
대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담양의 하루
햇살이 대숲 사이로 부서지고 그 안에서 우리는 조용히 숨을 고르게 됩니다.
조용한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걸음은 점점 더 느려집니다.
주변의 자연 명소들까지 더하면 하루가 짧게 느껴질 만큼 풍성합니다.
그 길 끝에서 만나는 떡갈비, 대통밥, 국수 한 그릇은 입 안 가득 담양을 남깁니다.
차분한 공간에서 누리는 여유는 잔잔한 감동을 남겨줍니다.
청명한 가을, 팔공산 자락을 수놓는 낭만, 대구올레 팔공산 4코스 ‘평광동 왕건길’
찬란한 햇살이 대지를 금빛으로 물들이는 계절,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 있습니다. 바로 대구올레 팔공산 4코스, ‘평광동 왕건길’입니다. 팔공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 삼아, 역사와 문화, 그리고 넉넉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고즈넉한 풍경 속으로, 팔공산 자락길을 걷다
대구올레 팔공산 코스는 팔공산의 넉넉한 품에 안겨, 시점과 종점이 연결되는 둘레길 형태로 조성되었습니다.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팔공산 권역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팔공산 국립공원의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는 데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총 8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팔공산 올레길 중, 4코스인 ‘평광동 왕건길’은 효자 강순항 나무에서 시작하여 평광초등학교, 평광지, 모영재, 재바우농원, 첨백당을 지나 평광종점 정류장에 이르는 7.4km의 여정입니다. 2시간 30분 내외의 시간 동안 걷는 이 길은, 흙길이 아닌 농로길로 이루어져 있어 자전거, 유모차의 통행도 가능합니다.
물론, 차량 통행에 주의하며 안전하게 걸어야 하는 점, 잊지 마세요.

단양 우씨의 숨결이 머무는 곳, 평광동을 거닐다
‘평광동 왕건길’이 시작되는 평광동은 단양 우씨의 집성촌으로, 대구 사과의 명맥을 잇는 곳이기도 합니다. 평광동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특별한 장소입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공격을 피해 숨어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왕건 도피로’가 이 길의 이름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평광동 입구에서 만나는 ‘효자 강순항 나무’는 그의 효심을 기리는 곳입니다. 그 옆을 지나면, 신숭겸 장군의 넋을 기리는 영각인 ‘모영재’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고려를 건국한 왕건의 도피로로 추정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걷는 이들에게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나무, 평광동을 수놓다
평광동 왕건길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은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효자 강순항을 기리는 ‘효자강순항나무’는 그 시작을 알리고, 첨백당에 들어서면 1945년 해방을 기념하여 민초들이 심은 ‘광복소나무’가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
광복소나무 뒤편에는 단양 우씨의 재실인 ‘첨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효중의 효행과 우명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896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오랜 세월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역사의 증인이 되어 왔습니다.

세월의 깊이를 간직한 사과나무, 재바우농원
첨백당을 지나면 ‘재바우농원’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최고령 홍옥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 그 수령이 무려 90년 정도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사과나무가 20~30년 정도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90년이나 된 이 나무가 여전히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이 나무는 10월 말에서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사과 수확기에도, 가장 늦게까지 수확을 기다립니다. 대구올레 팔공산길을 걷는 올레꾼들을 위해, 늦게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것이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최적의 시기, 4월 말과 10월 말
대구올레 팔공산길을 운영하는 대구녹색소지자연대는, ‘평광동 왕건길’을 걷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사과꽃이 만개하는 4월 말과 사과가 탐스럽게 열리는 10월 말을 추천합니다.
특히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쾌적한 날씨 속에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7.4km의 완만한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농로길로 이루어져 있어 유모차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대구올레 팔공산 4코스 ‘평광동 왕건길’
대구올레 팔공산 4코스 ‘평광동 왕건길’은 단순한 걷기 코스를 넘어, 자연과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여행 코스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잊혀져 가는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팔공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올가을, ‘평광동 왕건길’에서 여러분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여행 정보 및 주의사항
코스: 효자강순항나무 – 평광초교 – 평광지 – 모영재 – 재바우농원 – 첨백당 – 평광종점 정류장 (7.4km)
소요 시간: 2시간 30분 내외
난이도: 보통
주요 볼거리: 효자강순항나무, 광복소나무, 첨백당, 재바우농원(최고령 홍옥나무), 모영재, 평광동 사과밭
준비물: 편안한 신발, 생수, 간식, 모자, 선크림
주의사항:
- 농로길이므로 차량 통행에 주의해야 합니다.
- 쓰레기는 되가져갑니다.
-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모자, 선크림을 꼭 챙기세요.
-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크므로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 대구녹색소지자연대
맺음말
대구올레 팔공산 4코스 ‘평광동 왕건길’은 걷는 즐거움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올가을, ‘평광동 왕건길’에서 잊지 못할 가을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변숙박시설
즐겁고 알찬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월별여행지2월 로맨틱한 겨울 남해안 여주 – 여수 밤바다의 진한 매력
겨울에도 따뜻한 남해안의 도시 여수는 2월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 덕분에 편안한 계절 여행을 즐기기 좋습니다.
도시를 상징하는 ‘여수 밤바다’는 겨울철이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여수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는 활동적인 여행자들에게도 매력적입니다.
여수에서 맛보는 지역 별미는 미식 여행지로서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엑스포 해양공원에서의 야간 조명쇼는 하루를 낭만적으로 마무리하기에 충분합니다.